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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빈 서재/읽은 책 후기

생각의시대 - 김용규 02

by 센트빈 2018. 2. 18.

생각의 시대


요약
 

1. 지식과 생각의 기원

지식의 시작은 많이 들어본 나라, 그리스에서 시작된다. 그리스는 보편성을 강조한다. 어떠한 사물에 대해서 동일한 특징을 묶어 그룹을 만들고, 그룹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물을 기억하고 분류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것이 보편성이다. 
서양은 이성이 발전했고, 동양은 종교와 도덕이 발전했는데 그 기반은 그리스의 역사적인 환경과 정치적 제도로 시작된다. 즉 폴리스라는 환경적 요인과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통해 철학과 같은 이성적인 생각이 발전하게 된다. 동양은 배경(동사)에 집중하며 서양은 대상(명사)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 1차적 생각도구 - 범주화, 개념적 혼성
  • 2차적 생각도구 -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

범주화를 통해 개념을 나누고 개념적 혼성을 통해 결합융합으로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추상적 개념을 통해 범주화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범주화는 전혀 연관없는 분야를 통합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개별적인 사실에서 보편적인 법칙을 이끌어내는 사고를 훈련해야 한다.


2. 생각을 만드는 생각들

은유 - 다른 생각의 도구의 근간을 이루는 도구
  
은유를 이해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사고, 사회적 문화적 행위들을 이루는 정신적 코드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면된다. 은유을 이루는 것은 유사성, 의미의 변환과 확장이다. 즉 새로운 범주를 찾아낼 수 있다. 은유는 좋은 시를 읽음으로써 학습이 가능하다. 시는 은유적인 표현이 많다. 또한 시는 이미지화가 중요하다. 표현력, 설득력, 창의력이 시에 녹아있다.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는 시각적 사고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은유적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표현을 통해 접하는 자가 머리 속에 이미지를 그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추상화
  
복잡한 대상 또는 대상들에서 하나의 공통된 특징만을 제외하고 모두 제거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추상화 연습 방법으로는 차가의 부대 주머니 즉, 단어를 모아 랜덤하게 뽑은 두 단어를 가지고 추상화를 연습한다.

원리 - 관찰과 사고를 통해 추론하여 찾을 수 있는 생각의 도구
  
사물에 대해서 본질을 찾는 것은 본질을 통해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원리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모든 현상 뒤에서 그것을 조종 및 지배하는 것, 하나는 만물이 그것으로부터 나와 다시 그것으로 돌아가는 기원이란 의미를 가진다.
원리를 이용한 예시는 다양하다. 셜록홈즈의 추리와 제갈공명이 적벽대전 등 관찰을 통해 해결책을 얻은 사례는 많다. 원리는 관찰을 통해 패턴을 발견한다. 이러한 패턴을 통해 원리를 창조할 수 있다.

가추법 

결론이 전제에 들어있는 내용이 아니다. 전제에 들어있는 내용이 양적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다. 즉 이미 일어났지만 모르는 사실을 밝혀 낼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가추법은 오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설에 대한 불가능한 점을 하나씩 지워 나간다면 문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할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설 생성 -> 충분한 검증 - > 결론

가설연역법 - 가추법에 검증 절차를 더한 방법

현실 세계, 모델, 예측, 자료, 부정적 증거, 긍정적 증거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이다.
가추법과 가설연역법의 학습 및 연습 방법으로는 탐정소설을 읽는 것이 좋다. 

문장 

정보뿐만 아니라 참과 거짓을 가질 수 있는 논증적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문장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분석할수 있게 진화했다. 문장을 통해 논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문장을 이루는 문자는 사고를 명확하게 만든다. 읽기상대방의 생각을 받아서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쓰기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뿐만아니라 독자의 입장도 고려하게 한다.

통사론 : 문장의 논리적 구조의 정식적인 지도이다. 모든 글에서 낱말간의 관계, 문단의 의미 사이의 관계를 지배하는 규칙을 통사론이라 한다.

언어을 통해 자연과 사물들의 질서에 합당한 정신 모형을 형성한다. 즉 통사론을 통해 뇌 속에 지도를 그려간다. 글쓰기의 시작은 좋은 글을 베껴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 문장의 논리적 구조를 정신에 각인 시켜야 글쓰기를 하기에도 좋다.

모든 문장은 A는 B이다 로 정리된다.
다양한 수식어가 있더라도 본질적으로 문장은 A는 B이다 로 귀결된다. 모든 문장을 A는 B이다로 변형하는 작업은 문장의 개념 분류법을 연습하는데 좋다. 이러한 문장 구성을 이해하고, 문장을 읽고 쓰는 것에 익숙해지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문맹이 위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떠한 언어든 문장을 읽고 만드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자연은 수학적본성을 가지고 있다. 수학은 불완전한 체계다. 그러나 수를 통해 새로운 통찰과 자연의 많은 원리를 밝혀 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는 중요한 생각의 도구다.
피보나치 수열을 예로 든다면 자연의 다양한 원리를 증명할 수 있는 좋은 예시다. 피보나치 수열을 통해 물리적, 생물학적 현상이 설명이 된다. 자연의 수학화, 수학의 지각화는 피타고라스가 만든 스타일이다. 현대 사회에는 수학보다는 수량화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과 자연의 수량화보다 수학화로 돌아가야 한다. 

수학과 수량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학은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원리를 창조할 때 강조한 패턴을 발견할 때 수학이란 도구를 사용한다. 물론 수학을 통해 모든 원리를 찾을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수는 다양한 패턴과 원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수학이 하는 일
수를 패턴으로 패턴을 이미지로, 이미지를 패턴으로, 패턴을 수로 변환하는 작업을 한다.

수학 교육
수학을 배울 때 우리가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숫자로만 배우기 때문이다. 수학을 배울 때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배워야 심리적 거부감이 감소한다. 

결국 수학은 패턴을 인식하고 분류하는데 이용하는 사고 체계이다. 기본 바탕을 알고 수학을 공부한다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피타고라스 스타일의 이론을 좀 더 깊숙히 알고자 한다면 루디러커의 "사고혁명", 수학의 훈련을 위한 임영익의 "메타생각" 이란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수사 - 사람들을 설득하여 움직이는 것

수사의 역사는 초기 그리스에서 실용성으로 열광을 받았다. 하지만 중세 시대에는 확실성이 떨어져 사장되었던 방식이다. 그러나 현대 시대는 설득의 시대가 되었고 수사는 다시 부흥하게 된다. 지금의 수사는 더욱 진화하여 논증적 수사로 발전했다.
수사는 논증과 문예적 수사로 구성되어 있다. 수사학은 민주주의와 상대주의를 통해 성장해 왔다. 이러한 수사학은 문학과 논리학의 중간에서 출발한다. 논리와 감성, 두개의 날개를 달고 날아 오른다.
수사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한다.

  1. 대구법 : 유사한 두가지 문장 구조를 반복
  2. 도치법 : 언어배열 순서를 바꾼다.
  3. 반복법 : 소리, 구,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의미를 강조한다.
  4. 문단법 :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답을 하며 강조한다.
  5. 설의법 : 주장하려는 특정한 대답을 겨냥하여 질문하는 기법
  6. 예증법 : 제시된 예를 증거로 결론을 이끌어낸다.

이 중에서 예증법은 특별하다.

예증법의 강점

1개의 적절한 예시를 통해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다. 이 책도 예증법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강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의 몸값이 비싼 이유는 적절한 예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대중을 설득할 때 사용하는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적합한 예시를 선택한다. 자료집을 가지고 있으면 매우 좋다.
  2. 자료집을 만들어 둔다. 이러한 예증법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자료집을 만들어야 한다.
    • 수용가능성이 있는 예시
    • 예와 주장간의 면밀한 연관성
    • 반론가능성이 낮은 자료

생략 삼단 논법

전제의 일부를 생략한 삼단 논법, 전제를 생략함으로써 주장을 강화한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불피요한 것을 생략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략삼단논법의 검증 방법
  1. 숨겨진 전제를 찾는다.
  2. 숨겨진 전제가 불필요한 것인지 확인한다.
  3. 불필요한 것이라면 논증, 아니면 오류나 단순주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증식 - 복합삼단논법

기본 구조 : 전제1 - 전제1 증거 - 전제2 - 전제2증거 - 결론
삼단논법에 증거까지 있기 때문에 내용이 건전하다.(증거가 올바르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삼단논법 + 예증법 = 대증식
제안서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강한 설득력을 가지기 떄문에 잘 활용하면 좋다.

연쇄 삼단논법 - 둘이상의 삼단 논법을 모아 하나의 연결체로 만든다.

기본 구조 : 전제1 - 전제2 - 결론1 - 전제3 - 결론2
앞에 전개된 삼단논법의 결론을 다음에 오는 삼단논법의 전제로 사용하여 전체 문장을 하나의 논리적 연결체로 만든다.

에세이, 논술문, 보고서 작성 시 => 연쇄삼단논법 + 강한설득력 = 연쇄대증식 활용
강력함 + 짧은 + 매혹적인 표어 => (연쇄삼단논법 Or 연쇄대증식) - 불필요한 전재 => 생략 삼단논법
유명 연설문을 읽어보면서 그들이 사용한 설득의 방법을 배우고 설득의 힘을 키워보자.
낭송과 암송, 분석과 해석을 통해 설득의 시대에서 설득의 능력을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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